<고지혈증 약을 둘러싼 궁금증> 고지혈증, 약을 끊고 근본 치료하자!

서론: 약 먹는 게 당연한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의문이 들기 시작했죠

올해로 66살, 은퇴 후 시니어카페에서 일하고 있어요. 하루에 네 시간씩, 주문도 받고 커피도 내리고, 손님들과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요. 예전보다 덜 바쁘게, 덜 부담스럽게, 나름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는데요. 그런 일상 속에서도 늘 마음 한켠에 불편했던 게 있었죠. 바로 고지혈증 약이에요.

<고지혈증 약을 둘러싼 궁금증> 고지혈증, 약을 끊고 근본 치료하자!


처음엔 당연히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병원에서도 권하니까 의심 없이 2~3년은 꾸준히 복용했어요. 그런데 약을 오래 먹을수록 이상하게 몸이 더 피곤해지고, 여기저기 근육통도 생기고… “이게 나이 때문인가, 아니면 약 때문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주변 시니어 분들도 다들 한 번쯤은 이런 고민 해보셨을 거예요. “약을 계속 먹어야 하나?”, “약 안 먹고 조절할 순 없을까?”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경험과 공부한 내용, 그리고 카페 손님들과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고지혈증 약에 대한 진짜 궁금증을 풀어보려고 해요.

1. 고지혈증, 정말 평생 약을 먹어야 할까?

요즘 병원 가면 고지혈증 진단받는 분들 정말 많죠. 피검사만 해도 LDL 수치 하나로 약을 권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그랬어요. 콜레스테롤 수치가 좀 높다고 하니까 바로 스타틴 계열 약을 처방받았죠. 그런데 당시 제 상태는 그렇게 심각한 것도 아니었거든요. 그저 건강검진에서 숫자 하나 조금 넘었다는 이유로 약을 시작하게 됐죠.

사실, 고지혈증은 ‘질병’이라기보다는 ‘위험 요인’이래요.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당장 증상이 뚜렷한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심장병이나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예방 차원에서 약을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하지만 문제는 ‘얼마나 오랫동안’ 먹어야 하느냐예요. 병원에서는 흔히 “지금부터는 평생 드셔야 해요”라고 하죠. 저도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몇 달 지나자 온몸이 무겁고, 뼈마디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약에 대해 더 알아보기 시작했죠. 특히 스타틴 계열 약이 근육통이나 피로, 심지어 기억력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도 많더라고요.

결국 중요한 건 개인의 상태와 생활습관에 따라 약을 끊거나 줄이는 선택도 할 수 있다는 것. 단,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무작정 끊지 말아야 한다는 점은 꼭 명심해야 해요.

2. 약보다 중요한 건 식습관과 생활습관

제가 일하는 시니어카페는 요즘 건강한 디저트를 내세우다 보니, 손님들 대부분 건강에 관심이 많으세요. 자연히 고지혈증 얘기도 자주 나누게 되는데, 들을수록 느끼는 게 있어요. 약보다 중요한 건 결국 식생활이라는 거예요.

저도 약을 끊고 나서 가장 먼저 바꾼 게 아침 식사였어요. 예전엔 빵이랑 잼, 우유로 간단히 때웠는데, 지금은 현미밥에 된장국, 제철 채소로 바꿨어요. 육류보다는 생선 위주로, 튀긴 음식은 줄이고, 외식도 가급적 피하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하루 30분 산책, 이거 정말 효과 커요. 약 끊은 지 1년 반쯤 됐는데, 정기검진에서 LDL 수치가 오히려 낮아졌어요. 물론 급격하게 떨어지진 않았지만, 의사 선생님도 “약 없이 이 정도면 굉장히 잘 관리하고 계세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이건 단순히 제 사례만은 아니에요. 고지혈증은 생활습관만으로도 충분히 조절 가능한 병이라고, 요즘 의사 선생님들도 많이 강조하세요. 특히 나이가 들수록, 약보다는 몸 자체의 리듬을 맞추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봐요.

3. 약을 끊어도 되는 사람 vs. 끊으면 안 되는 사람

자, 이제 중요한 얘기예요. “그럼 누구나 약을 끊어도 되는 거냐?” 절대 그렇지 않아요. 고지혈증에도 ‘경계선’이라는 게 있어요. 그냥 수치만 살짝 높은 경우와, 이미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위험 인자가 여러 개 있는 경우는 전혀 다르거든요.

저처럼 그냥 수치만 조금 높은 경증 환자, 생활습관 바꾸면서 관리 잘하면 충분히 약 없이도 조절 가능하다고 봐요. 물론 정기적으로 피검사는 계속해야 하고요. 반대로 이미 심장질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나 고혈압을 함께 앓는 분들은 약을 멋대로 끊으면 정말 위험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병원은 꾸준히 다녀요. 의사 선생님께 상태 보여드리고, 필요하면 다시 약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마음도 갖고 있고요. 약을 끊었다기보다는 ‘내 생활로 조절하는 중’이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아요.

이게 바로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예요. 무작정 약을 무서워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의존하지도 말고, 내 몸 상태와 생활습관을 바탕으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힘을 갖는 것, 그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결론: 약 대신 삶을 바꾸는 용기를 선택하다

고지혈증 약, 분명 도움 되는 약입니다. 저도 도움이 됐고요. 하지만 그 약이 내 몸에 꼭 필요하냐, 아니면 내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안 먹어도 되는 상태이냐는 스스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요.

60대에 들어서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삶의 주도권’이에요. 병원, 약, 숫자에만 끌려다니지 말고, 내가 내 몸을 이해하고 관리해야 진짜 건강한 노후를 만들 수 있다는 거죠.

시니어카페에서 일하면서 만나는 분들 중에도 이런 이야기 나누면 정말 공감 많이 하세요. “나도 약 먹는 게 버거워”, “끊고 싶은데 무섭다”는 말도 자주 듣고요. 그럴 때마다 저는 이렇게 말해요.

“약을 끊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약 없이도 잘 사는 게 중요해요.”

오늘 이 글이 누군가에겐 작지만 단단한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은 결국 약이 아니라, 나를 아끼고 돌보는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걸 꼭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