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줄만 알았는데... 악성 빈혈이었어요"

숨이 차고 어지러운 증상,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2 결핍으로 인한 악성 빈혈 진단을 직접 받은 경험을 통해 빈혈의 진짜 신호를 알려드립니다.

요즘 피곤한 분들 정말 많죠.
저도 처음엔 그냥 그런 줄 알았어요.
잠을 많이 자도 개운하지 않고, 계단 몇 칸만 올라가도 숨이 차고…
그게 피곤함이 아니었더라고요.

병원에 갔다가 혈액검사를 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비타민 B12 수치가 많이 낮네요. 악성 빈혈 의심됩니다."

그제야 알았어요.
빈혈이 꼭 철분 부족만은 아니라는 걸요.
비타민 B12 부족은 신경계 문제까지 동반할 수 있다네요.

B12 주사를 맞기 시작했고,
초반엔 매주 몇 번씩,
지금은 한 달에 한 번씩 유지 중이에요.
손끝 저림이 사라지고, 숨도 덜 찼어요.

생각보다 간단한 치료지만,
조기에 알지 못하면 신경 손상이 올 수 있다는 게 더 무서웠죠.

검색하다 보면
‘항혈청이 빈혈 치료제’라는 오해도 있는데
그건 완전히 잘못된 정보입니다.

항혈청은 항체가 포함된 혈청으로
독소나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에 쓰이지,
빈혈, 특히 악성 빈혈과는 관련이 없어요.

마트 야간 알바하는 동료도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었고,
제가 말해준 뒤 병원 가보니 B12 수치가 낮더라고요.
그 얘기 듣고, 괜히 울컥했어요.

숨이 차고 손발 저리거나
피곤한데 자도 회복되지 않는 느낌이 든다면
한 번쯤 병원에서 B12 포함 혈액검사 받아보세요.

그게 단순한 피곤함이 아니라
몸이 내게 보내는 신호일 수 있어요.

healthfirst